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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된 베이징 공원?…'개 데리고 나오면 벌금'
개판된 베이징 공원?…'개 데리고 나오면 벌금'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승인 2019.07.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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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인이 개를 산책시키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베이징시가 공원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것을 ‘비문명 행위’라며 금지해 애견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CCTV가 25일 보도했다.

베이징 공원 당국은 공원에서 개 산책시키기를 비롯, 쓰레기 투기, 나물 캐기, 스피커 사용하기, 바비큐, 나무에 글자 새기기, 곤충채집 등을 비문명 행위 리스트에 올리고, 이를 금지키로 했다.

당국은 얼굴 인식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동원, 위반자를 색출할 것이며, 적발되면 벌금 등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대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너무 융통성이 없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개에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며 환영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각 지자체는 속속 이같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 애견문화가 도입된 지 얼마 안 된 중국에서 견주들이 개가 배설한 배설물을 잘 치우지 않고, 개가 사람을 물어 광견병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장성 항저우시에서는 야간에만 개를 집 밖에 데리고 나가 산책시킬 수 있다.

윈난성 원산시는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길거리 개 산책을 금지시키는 규칙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수도인 베이징시가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다른 도시들도 추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CCTV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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