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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장비도 못 찾은 조은누리양…아날로그 수색이 해결
첨단장비도 못 찾은 조은누리양…아날로그 수색이 해결
  • (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 승인 2019.08.05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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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 장착된 드론도 발견 못해
산악수색 작전에 특화된 특공대와 기동대 장병들이 지난 7월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야산에서 실종된 조은누리양(14) 수색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2019.7.3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 조은누리양(14) 실종 수색 현장에 각종 디지털 장비 등이 동원됐지만 결국 조양을 발견한 건 사람과 동물이었다.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조양이 실종되자 경찰은 조양의 행방을 찾기 위해 인력과 함께 첨단 수색장비를 동원했다.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이 대표적이다. 열화상 카메라는 열을 추적·탐지하는 특수 장비다. 열을 내는 정도에 따라 대상 식별이 가능한 장비로 알려졌다.

열화상 드론은 수색에서 노루나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식별해냈지만, 조양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결국 조양은 '아날로그 방식'의 수색에서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일 군견과 함께 수색하던 박상진 원사와 김재현 일병이 바위틈에 쪼그려 앉아있던 조양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의 행적 등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열화상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숲이 우거지는 등 장애물이 심하거나 대상의 움직임이 없는 경우 식별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앞서 지난달 23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된 조양은 11일째인 지난 2일 오후 2시30분쯤 최초 실종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1.4㎞ 떨어진 야산에서 수색견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탈진한 상태였지만 의식이 있던 조양은 곧바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조양의 건강 상태는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다. 이르면 이번주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당장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의견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조양의 실종 당시 상황과 행적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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