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사람들보다 더위를 더 많이 타는 반려견들과 함께 피서를 즐기는 견주들이 늘고 있다.
연일 무더위가 계속된 지난 5일. 평일임에도 경기도 시흥의 한 애견운동장에는 반려견과 함께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아직 볕이 강한 오후 2시께 더위를 이기기 위해 애견수영장에는 반려견과 사람들이 함께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수영을 무서워하는 반려견들은 넓은 운동장에서 뛰어놀거나 에어컨이 틀어진 실내에서 다른 반려견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일부러 반려견 때문에 휴가지로 이곳을 찾았다는 한 견주는 "올 휴가에만 애견운동장을 두 번 방문했다"며 "전적으로 강아지를 위한 휴가지 선택이다. 우리야 집에만 있어도 편하지만 강아지들은 그렇지 않으니 다같이 행복한 휴가를 위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반려견과 함께 데이트하기 위해 애견운동장을 찾은 커플들도 보였다. 반려견과 더위를 피하고자 이곳을 방문했다는 한 견주는 "요즘 애견운동장, 애견카페 시설들이 좋다 보니 더위를 피할 겸 데이트 장소로도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휴가철 여행을 앞두고 반려동물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견주들이 많다. 휴가철은 유기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애견호텔에 반려동물을 맡기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휴가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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