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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개중독 남자와 늙은 개의 '웃픈' 일상 이야기…노견일기
[신간]개중독 남자와 늙은 개의 '웃픈' 일상 이야기…노견일기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9.08.13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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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동물공감 누적 조회수 500만회 기록 에세이툰
노견일기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늙은 개와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툰 '노견일기'가 출간됐다.

13일 네이버 동물공감을 운영하는 동그람이에 따르면 노견일기는 인기 캐릭터 '올드독'으로 활동하는 정우열 작가가 올해 16세인 반려견 '풋코'와 제주에서 보내는 일상을 그린 에세이툰이다.

지난해 '내 개의 마지막 겨울일까 싶어서'란 문구로 반려인들의 가슴을 울리며 동물공감판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독자들에게 '내 반려견과의 일상을 그대로 그려놓은 것만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반려인들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늙은 개와 사는 건 슬프고 힘든 걸까? 작가는 일상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예리하게 포착해 '늙은 개'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풀어낸다. 동물과 사는 삶에 대한 따뜻한 통찰로 반려인에게는 반려동물과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이미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분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준다.

독자들은 마음 한편에 묻어둔 반려견과의 이야기를 노견일기를 통해 털어놓는다. 매회 달리는 댓글들은 작가가 미처 작품에 못 다한 이야기를 완성해주고 있다.

성악가 조수미씨는 "올봄 반려견 신디가 19세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그 상실감은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지만 제가 겪은 것만 같은 풋코와의 일상을 덤덤히 전하는 노견일기를 보며 큰 위로를 받았다"면서 이 책을 추천했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반려동물 행동전문가인 설채현 수의사는 "노견과 함께하며 그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 조금이라도 우리의 후회를 줄일 수 있도록 그 소중함을 일깨우는 만화"라고 호평했다.

지난 2004년부터 캐릭터 '올드독'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담은 얘기로 독자들을 만나온 작가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2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이며,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대표적인 웹툰 작가다.

◇노견일기 1/ 정우열 지음/ 동그람이/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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