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22:38 (금)
박정숙 총감독 "동물영화제는 순천의 또 다른 보물"
박정숙 총감독 "동물영화제는 순천의 또 다른 보물"
  •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승인 2019.08.2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에서 인간과 생태·공존까지 스펙트럼 확장
"동물영화제, 비전+미래지향적 선택…성공 확신"
박정숙 순천만동물영화제 총감독.(순천동물영화제 사무국 제공)/뉴스1 © News1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제7회 순천만국제동물영화제를 총지휘하는 박정숙 총감독은 "중소도시인 순천에서 열리는 동물영화제는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순천동물영화제의 총감독을 맡은 그는 영화제 개막일인 22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영화제를 잘 가꿔 프랑스의 칸처럼 많은 사람들이 순천을 찾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총감독은 "순천 시민들께서도 생태와 함께 동물영화제라는 또 하나의 큰 보물을 가지고 있는 점을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한다"며 "영화제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순천의 아이들이 영화를 매개로 미래를 꿈꾸고 가꿀 것이기 때문"이라고 확신을 보였다.

그는 "올해 영화제는 반려동물에 국한하지 않고 자연과 인간. 생태와 동물이 공존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영화제를 준비했다"며 "순천의 생태를 함께 아우르는 한바탕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물영화제가 그동안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통해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반려동물 천만시대를 맞아 순천시가 비전을 갖고 미래지향적으로 선택한 동물영화제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순천이 고향인 박 총감독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과 제작자, 영화제 기획 집행 전문가로 유명하다.

2003년 '소금-철도여성노동자이야기'를 감독하고 2006년엔 한 한센인의 삶을 그린 '동백아가씨', 2010년 '첫사랑 1989', '수미다의 기억' 등을 만들었으며 2018년 영화진흥위원 한국영화기획개발지원사업 심사위원 등을 맡았다.

박정숙 총감독은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 '푸른 심장'(브리튼 카유에트 감독)을 통해 동물에서 환경과 생태까지 주제와 의미를 확대한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순천에서 갯벌과 습지를 지켜온 시민들의 모습이 '푸른 심장'에서 발칸 반도의 살아있는 강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모습과 겹친다"며 "'푸른 심장'을 통해 유사한 배경을 가진 순천 역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영화제 기간 중 문화의 거리에서 '유기 동물 입양 캠페인'이 진행된다"며 "동물영화제 영화 관람에 이어 동물과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에도 많은 관객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을 슬로건으로 22일부터 5일간 순천문화예술회관, 순천만국가정원 등 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단편경쟁 10편을 포함해 22개국에서 출품한 총 71편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