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동물보호단체가 25일 "수많은 동물이 인간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면서 "모든 동물의 이용과 착취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 무브, 대학가비거니즘 동아리 연합 '비온대' 등으로 구성된 '종차별 철폐를 위한 동물권 행진 연대'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2019 서울 동물권 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지금 당장 동물해방'이라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음식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동물을 먹지 말고 사랑해주세요' 등의 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민족, 노동, 여성,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철폐가 비인간 동물에게까지 확장하지 못한 사회에서, 수많은 비인간 동물이 인간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작년 동안 소 87만 마리, 돼지 1737만 마리, 닭 10억 483만 마리, 개 100만 마리가 식용으로 도살됐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 목적 동물은 연간 69만 마리 이상이 생산되는 동시에 1년에만 10만 마리 이상이 유기되는 실정"이라며 "수많은 야생동물이 동물원에 갇혀 자유를 박탈당하고, 쇼에 동원되는 동물들은 비자연스러운 행위를 강요당하며 학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광화문을 거쳐 세종대로 사거리, 종각 젊음의 거리, 인사동길을 지나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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