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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바다거북 14마리...28일 제주 바다에 방류
멸종위기 바다거북 14마리...28일 제주 바다에 방류
  •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승인 2019.08.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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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방류된 바다거북(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바다거북 14마리를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자연 방류한다. 방류되는 바다거북은 구조·치료 4마리, 인공증식 3마리, 연구용 반입 7마리 등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거북은 연안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산란지가 줄어들면서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해외에서는 최근 바다거북들의 위 속에서 폐비닐·플라스틱 등이 나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바다거북을 보존하기 위해 서식현황 조사, 인공 부화, 방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수산물 수입 조건으로 ‘바다거북의 생존에 위해가 없는 방식의 조업’을 내세우고 있다.

해수부도 2012년부터 우리 바다에 출현하는 4종의 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포획하거나 유통하는 행위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바다거북 방류지인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1999년, 2002년, 2004년, 2007년 국내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된 지역이다. 또 어업용 그물이 적어 혼획의 위험성이 낮고 먹이가 풍부하며,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이 쉬워 바다거북의 서식에 적합한 곳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푸른 바다로 돌아가는 바다거북들이 넓은 대양을 헤엄치다가 다시 제주바다로 돌아와 산란하는 광경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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