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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한겨울, 박스에 담겨 버려진 어미와 새끼 3마리
[가족의 발견(犬)] 한겨울, 박스에 담겨 버려진 어미와 새끼 3마리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08.31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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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개 '새벽'이와 새끼 3마리 '자몽', '하몽', '몽몽' . 사진 팅커벨프로젝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던 지난 2월 말, 경남 마산의 한 관공서 주차장 앞에 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는 박스 하나가 버려졌다. (숨)구멍이 송송 뚫려있던 그 박스 안에는 어미 개와 새끼 3마리가 들어있었다.

어떤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추운 겨울에 약한 생명들을 그곳에 버렸는지 알 수 없지만, 개들에겐 마음 따뜻한 사람을 만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지자체 유기동물 보호소로 입소하게 됐다.

마산보호소는 계속 밀려들어 오는 유기견들 때문에 안락사를 하는 곳이었다. 다행히 오랜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봉사를 하러 갈 때마다 개들의 사진을 찍고 입양 홍보 글을 올렸지만 좋은 입양자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녔다. 더군다나 아직까지 품종견을 선호하고 근거 없는 믹스견, 유기견에 대한 편견이 국내 환경은 유기견들의 입양을 더욱더 어렵게 했다.

4마리도 어느덧 공고 기간이 지나 2개월을 훌쩍 넘겼다. 보호소에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언제 안락사가 될지 알 수 없었다. 유난히 순둥이던 어미개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열악한 환경에서도 새끼들을 돌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유기동물 공고 사이트에 올라와 있던 구조 당시 모습. 사진 팅커벨프로젝트 제공 © 뉴스1

그러다 팅커벨프로젝트에 이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다행히 얼마 전 입양센터에 있던 유기견 4마리가 입양을 간 덕분에 여유 공간이 생긴 팅커벨프로젝트는 마산보호소에 있던 4마리를 모두 데려오기로 했다.

어미개와 3마리 새끼들에게 회원들의 공모로 새 이름을 지어줬다. 어미개는 새끼들을 어둠의 심야로부터 구해내 정말 장하다는 의미의 '새벽'이, 비슷하게 생긴 새끼들에게는 '자몽', '하몽', '몽몽'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을 마치고 예방 접종까지 모두 완료해 입양 갈 준비를 마친 가족은 현재 서울 화곡동에 있는 입양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보호소'라는 것 때문에 버려진 유기견들을 잘 보호해 주는 곳이라 생각하지만, 대한민국 지자체 유기동물 보호소는 '보호'는 두 번째고, 개체 수 조절을 우선으로 한다"며 "즉, 먼저 보호소에 입소된 개들은 공고기간이 지나면 이후 들어오는 개들 때문에 안락사 되고, 소각 처리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벽, 자몽, 하몽, 몽몽이 모두 믹스견에 대한 편견 없이 사랑해 줄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 4마리 모두 한 가족에게 갈 수 없기 때문에 한 마리씩도 입양이 가능하다"면서 "그럼 우리는 안락사 직전에 놓여있는 또 다른 유기견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미 '새벽'.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 © 뉴스1

Δ이름: 새벽
Δ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Δ나이: 2살 추정
Δ체중: 12㎏
Δ품종: 믹스견
Δ문의: 팅커벨프로젝트

자몽이. 온순하지만 소심한 성격. © 뉴스1

Δ이름: 자몽
Δ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Δ나이: 10개월 추정
Δ체중: 5㎏
Δ품종: 믹스견
Δ문의: 팅커벨프로젝트

하몽이. 활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 © 뉴스1

Δ이름: 하몽
Δ성별: 암컷(중성화 완료)
Δ나이: 10개월 추정
Δ체중: 5㎏
Δ품종: 믹스견
Δ문의: 팅커벨프로젝트

몽몽이. 온순하지만 소심한 성격.© 뉴스1

Δ이름: 몽몽
Δ성별: 수컷(중성화 완료)
Δ나이: 10개월 추정
Δ체중: 5㎏
Δ품종: 믹스견
Δ문의: 팅커벨프로젝트

◇'가족의 발견' 코너는 반려동물 사료기업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가 응원합니다. 힐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반려동물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서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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