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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편견 깼어요"…입양가족들이 행복했던 '홈커밍데이'
"유기견 편견 깼어요"…입양가족들이 행복했던 '홈커밍데이'
  • (화성=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9.09.0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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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입양가족 초청 행사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는 '홈커밍데이'가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화성=뉴스1) 최서윤 기자 =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서 우연히 유기견 입양 공고를 보게 됐어요. 공고 기간이 끝나가도 가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고 인연이라고 생각해서 입양하게 됐죠. 사실 입양 전에는 유기견에 대한 편견이 조금 있었는데 키우면서 보니 결국은 강아지 잘못이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지난해 푸들 종의 유기견을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입양했다는 조윤아 씨(30)는 유기견에 대한 애정을 이같이 드러냈다.

조씨와 같이 이 센터에서 유기견을 입양해 지내고 있는 입양가족들이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열린 '홈커밍데이'에 모였다.

지난 8일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열린 '홈커밍데이'에서 김종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이날 행사에서 김종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왔을 때 반겨주는 가족이 있어서 힘이 난다"며 "여기에 사람 뿐 아니라 가족이 된 반려견들까지 반겨주니 더욱 힘이 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그런데 유기견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라 경기도에서는 안락사를 안 시키고 생명을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관련 시설을 늘리고 있다"며 "유기견 없는 행복한 가정, '유행가'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계웅 동물보호과장도 "유기견을 입양해 동물 생명존중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입양가족들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며 "유기견 없는 도시, 안락사가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영희 도우미견나눔센터팀장은 "어제 태풍이 와서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입양가족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많은 유기견들이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열린 '홈커밍데이'에서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은 참석자들에게 '강아지' 구호를 외칠 것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강하고 아름답고 지혜로운 것이 강아지다. 강아지 하면 멍멍해달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웃음보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 신청을 한 입양가족들만 80여 가구. 이들은 입양 후기 발표와 반려가족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일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는 '홈커밍데이'가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또한 반려동물 문화교실이 함께 열리면서 500명이 넘는 사람들과 100마리의 개들이 한곳에 모여 수의사 건강 상담, 무료 미용, 타로점 등 부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선물로는 내추럴발란스 사료 등이 제공됐다.

이웅종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가는 이날 특강을 통해 유기견을 잘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칭찬'과 '야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유기견을 입양했다가 행동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재파양을 하는 사례가 꽤 있기 때문에 칭찬을 많이 해주면서도 단호할 때는 단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유기견을 입양한 가족 중에는 또 상처받을까봐 오냐오냐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유기견을 입양한 순간부터는 반려견이고 가족이다. 다만 사람은 아니라서 동물의 특성을 고려해 칭찬도 하고 야단도 쳐야 함께 오래 지낼 수 있고 나아가 버려지는 동물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열린 '홈커밍데이'에서 수의사들이 건강상담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지난 8일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는 '홈커밍데이'가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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