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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대체시험 분야 노벨상 '러쉬 프라이즈' 후보자 공모
동물대체시험 분야 노벨상 '러쉬 프라이즈' 후보자 공모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09.1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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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6일까지 후보자 추천 및 접수
총 4억여원 상금 지원…한국인 4명 수상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러쉬 프라이즈' 시상식 현장. 사진 러쉬프라이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동물대체시험 분야의 세계 최대 시상식인 '러쉬 프라이즈'(Lush Prize)의 2020년 후보자 추천 및 접수를 오는 12월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러쉬 프라이즈'는 러쉬(Lush)와 비영리 단체인 '윤리적 소비자 연구소'(ECRA: Ethical Consumer Research Association Ltd.)가 함께 주최하는 글로벌 시상식이다. 동물대체시험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Δ과학 Δ교육 Δ홍보 Δ로비 Δ신진연구자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총 상금은 25만파운드(약 4억원)로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동물실험 근절과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에 공헌한 36개국 94명의 과학자와 단체에게 200만 파운드(약 30억 원)의 지원금을 수여했다.

지난해에는 허동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박사의 '아이 온 어 칩'(Eye-on-a-chip)이 과학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사람의 눈을 모사한 '아이 온 어 칩'은 눈물샘과 눈꺼풀까지 재현한 칩으로, 실제 사람의 눈처럼 외부 반응에 깜빡이며 반응해 토끼를 못 움직이게 고정하고 눈 점막에 화학물질을 넣어 반응을 실험하는 '드레이즈 테스트(Draize Test)'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기대를 모았다.

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물실험 대신 동물대체시험을 우선한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시행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끈 공을 인정 받아 로비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뿐 아니라 2016년에 이어 3년 연속 한국인 수상자를 배출해 국내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러쉬 프라이즈는 시상 뿐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안전성 시험을 동물실험이 아닌 윤리적인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정보와 신기술을 공유하는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도 콘퍼런스나 동물실험 현황 등에 대한 정보공유 등이 이뤄졌다.

한편 '2020 러쉬 프라이즈'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들이 내년 1월에 모여 수상자를 결정하고, 5월 본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 러쉬 프라이즈’ 수상자. 사진 러쉬프라이즈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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