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 반려생활을 주제로 한 특별한 전시가 진행되면서 반려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등포 롯데백화점 10층에 위치한 롯데갤러리에서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 생활의 의미를 미술 작품으로 전한다. 배남주, 오유경, 이미주, 임선이, 임승섭, 조은필, 조흰곰 등 7인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이해 펫팸족(pet+family)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팽창한 펫시장과 함께 증가하는 동물 관련 사회적 이슈에 주목한다. 더불어 작가로서의 삶, 작품 전부를 대변하는 반려동물의 의미 자체를 들여다본다.
임승섭 작가는 동물 중에서도 제일 약하고 힘없는 이미지의 상징인 토끼를 빌어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친숙하고 거부감 없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다가갈 수 있는 토끼 이미지로 감상자와의 교감을 시도한다.
조흰곰 작가는 잡지에서 수집한 동물들의 이미지들을 오리고 잘라 철사에 의지시켜 프레임 가득 채우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동물들에 선글라스를 씌우기도 하고 디저트를 들게 하는 등 해학적 코드를 더해 동물들이 동물원에 잡혀 와 사육당한다는 생각 대신 현실을 직시하고 즐기려는 태도를 보이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오유경 작가는 작업실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대형 캣타워를 조형적으로 풀어냈다. 실제 고양이가 올라가서 놀 수 있게 제작된 캣타워 작품은 프랑스 유학 시절 유일한 가족이자 반려묘였던 '나비오'를 추억하는 작업이다.
이외에 동물과 함께 반려하는 삶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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