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내년부터 개물림사고로 인한 제3차 손해보전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반려동물보험 가입사업을 시범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일 도에 따르면 최근 개물림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사회문제화함에 따라 내년부터 도내 등록된 반려견을 대상으로 동물보험 가입을 시범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개물림 사고가 2016년 1019건, 2017년 1046건, 2018년 1962건으로 3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하고 있지만 2018년 전국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0.63%에 그쳐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도가 최근 해당 시군을 대상으로 잠정수요를 파악한 결과, 6개 시군이 사업 참여 의사를 보였다.

도는 최종 수요조사 뒤 사업추진 시군에 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직 도비지원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사업대상은 외장칩, 인식표를 제외한 내장칩(RFID)이 삽입된 개다.

지난해 경기도내 전체가구(537만9000여가구)의 15.2%인 81만8000여가구가 반려동물 93만6000여마리(개 74만4000여마리, 고양이 19만2000여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등록된 반려견은 47만3800여마리(개 47만3500마리, 고양이 300여마리)로 집계됐다.

도는 도의회 내년 예산 심의에서 사업비가 확보되면 희망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유기동물 방지와 개물림사고로 인한 제3자 손해보전 등을 위해 희망 시군을 대상으로 반려동물보험 가입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