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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트레킹 No"…여행업계도 '동물학대' 상품 불매
"코끼리 트레킹 No"…여행업계도 '동물학대' 상품 불매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10.07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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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착한 소비"…에어비앤비 등 동참
미국 시월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착한 의류, 착한 화장품 등 '착한소비'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여행 업계에서도 동물학대가 수반되는 관광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는 전시를 위해 고래를 사육하거나 수입하는 시설의 상품을 더 이상 취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트립어드바이저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2016년부터 자체적으로 마련한 동물복지 정책에 따른 것으로 최근 해양 포유류에 초점을 맞춘 규칙을 새롭게 포함했다.

이들의 동물복지 정책은 Δ야생동물을 가둬놓고 강제 번식시키는 시설 Δ동물들에게 묘기나 비자연적인 행동을 강제로 훈련시키는 시설 Δ관광객들이 야생동물을 직접 만지도록 하는 시설 Δ육식 동물에게 살아있는 먹잇감을 급여해 구경거리로 삼는 시설 등의 입장권이나 관련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 멸종위기종의 보존 목적, 본래 자연에서 서식하던 곳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동물복지를 잘 갖춘 시설 등은 트립어드바이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고래류의 경우 포획된 고래를 재수용하기 위한 대체 보호 시설, 만(灣)처럼 바다와 같은 환경을 제공하고 수의사와 전문 직원의 보호·감독을 받는 시설 등의 상품은 판매 가능하도록 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조금 다르게 동물여행을 제시했다. 최근 '동물 체험'(Animal Experiences) 카테고리를 출시한 에어비앤비는 새로운 방식의 만남을 통해 동물과 교감하고 이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체험 호스트는 생물학자, 환경보호운동가, 농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세계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수립한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게스트들은 사회공헌 체험을 통해 예약금 전액을 비영리 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사진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 뉴스1

한국 역시 소비자들이 동물복지, 환경보호를 고려한 '착한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당히 동물학대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여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팩투어는 'NO 동물학대'라는 표어 아래 "태국 코끼리 트레킹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아이팩투어 공영은 주임은 "동물도 인간과 똑같이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회사 이념 아래 동물을 보호하고 자연을 보존하는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태국에선 4000마리 넘는 코끼리가 열악한 환경과 학대 속에 사육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상품은 판매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 왜 코끼리 트레킹 상품이 없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의 취지를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한다"며 "동물이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서가 아닌 그대로 존중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동물학대가 수반된 상품은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불훅에 마구 찍힌 푸켓 코끼리 모습. 사진 아방다발릭(abang da balik) 트위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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