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한국수의임상포럼(이하 KBVP)이 반려동물들의 부신 질환 치료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KBVP는 지난 1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부신'을 주제로 '2019 KBVP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부신은 신장 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미국수의내과전문의인 라단 패티 미시시피주립대 교수를 비롯해 김용백·이인형·최지혜 교수, 이시다 타쿠오 일본수의임상포럼 회장 등이 부신 이상으로 생기는 증상부터 치료까지 다양한 수의학 지식을 공유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장기인 부신에 이상이 생기면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스트레스 호르몬 과다에 의해 발생하는 부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증후군), 스트레스 호르몬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부신피질기능저하증(에디슨증후군, 에디슨병)이 있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기 위한 약물치료와 스트레스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인위적으로 안정적인 호르몬 수치 관리를 위해서는 정기 검사와 평생 약물 관리를 해줘야 한다.

김현욱 KBVP 회장은 "이번 행사는 질병 또는 임상증상 중심의 강연 방식을 벗어나 강아지, 고양이 신체에서 중요한 호르몬 분비 기관인 부신 장기에 대해 공부한 시간이었다"며 "해부, 생리, 병리, 내과, 영상진단, 수술 등 기초에서 심화까지 통합적인 지식 전달을 시도해 참가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KBVP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내년에는 Δ반려동물 의료&헬스케어 전시회(카멕스) Δ반려동물과 사람의 진드기 매개 질병 예방을 위한 원헬스 심포지엄 Δ체내 장기 중 신장에 대한 장기중심의학 심포지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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