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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생명존중 교육으로 성숙한 반려문화 이끌겠다"
백군기 용인시장 "생명존중 교육으로 성숙한 반려문화 이끌겠다"
  • (용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9.10.2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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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반려동물 행정으로 소통하는 백군기 시장
백군기 용인시장이 22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용인시 제공 © 뉴스1

(용인=뉴스1) 최서윤 기자 = 백군기 용인시장은 "생명존중 교육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최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초등학생 생명존중 교육 및 문화센터 조성 등 반려동물 정책으로 내년에도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용인시는 올해 공모를 통해 6개 초등학교를 선정, 시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백 시장은 "어린 시절부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하면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등 시각적인 매체에 익숙한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VR(가상현실)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유기견보호소에서 만난 새 가족, 강아지의 시선으로 본 거리 등을 스토리텔링형 VR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몰입도를 높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나 키우지 않는 사람 모두가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성숙한 반려문화를 사회 전반에 정착시켜야 한다"며 "다만 이런 것들을 강제하기보단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9월 5일 성복초등학교에서 유기견없는도시와 VR 생명존중 교육을 진행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용인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유기동물보호센터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백 시장은 "시가 직접 (보호소를) 관리하고 있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이라며 "수의사, 동물사양관리사 등 전문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점도 체계적인 운영에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센터에 들어오는 유기동물이 많다보니 적정 수용 개체수를 넘는 등 직원들의 고충이 상당하다"며 "반려동물을 버리지 않도록 관련 교육을 할 장소를 확충하기 위해 건물 증축 공사를 하고 있다. 내년 말에 완공되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시립 문화센터를 포함한 반려동물 종합복지센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복지센터에는 반려동물 교육센터와 치료센터를 비롯해 복합놀이시설 등을 갖춘 문화센터와 장묘시설을 함께 들일 예정"이라며 "반려가족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찾아올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를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까지 생명존중 교육의 장으로 만들려고 한다. 아이들이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방법을 배우면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동물들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만들기를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용인시는 내년 전국 최초로 '365반려동물 상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또 현재 3곳인 반려견놀이터 확충 등 올해보다 더 많은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인 반려동물 나눔축제(펫티켓 페스티벌)'이 열린 경기도 용인시 (구)경찰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백군기 용인시장과 유기견 반려인들이 함께 생일파티를 하고 있다. 2019.4.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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