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3:43 (금)
황금 송곳니 박은 '동물의 제왕' 호랑이 카라
황금 송곳니 박은 '동물의 제왕' 호랑이 카라
  •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승인 2019.10.29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니 박은 최초의 호랑이 카라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벵골산 호랑이 '카라'가 금니를 해넣은 최초의 호랑이가 됐다.

29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마스베일러에 소재한 티에르아트 동물보호소측은 보호중인 카라의 송곳니가 부러진 사실을 발견했다. 아마 장난감을 씹다 부러트린 것으로 보인다. 송곳니는 호랑이에게 먹이를 찟어 먹는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이빨이다.

단단하고 강한 소재를 찾던 보호소측은 금이빨을 생각해냈다. 치료에는 덴마크 치과 전문가들이 투입됐다. 이들은 먼저 부러진 이빨을 빼고 본을 뜨는 1차 수술을 진행했다. 2시간이나 걸린 힘든 작업이다.

이어 접착제로 붙인 원래 이빨에 금 크라운을 입힌 금니를 박는 2차 수술을 감행했다. 마취서 깨어난 카라는 새이빨에 어색함을 드러냈으나 곧 적응됐다.

모두 4시간여 걸친 힘든 수술을 해낸 의료진은 "카라가 다시 정상적으로 물 수 있게된 것만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5살인 카라는 이탈리아 한 민가의 열악한 환경서 키워지다 구조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