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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안돼"vs"일부러 폭력 유발"…조에티스 노사갈등 점입가경
"폭행 안돼"vs"일부러 폭력 유발"…조에티스 노사갈등 점입가경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9.11.0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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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약품 1위 회사, 1년 가까이 노사 갈등 지속
조에티스 노조가 지난 7일 윤소하 정의당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의원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한국조에티스(zoetis) 노사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발생한 노사 직원간 폭행 사건을 계기로 갈등은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조에티스는 글로벌 동물의약품 매출 1위 회사로,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심장사상충약인 레볼루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조에티스 노사는 지난해 12월 시작한 임단협 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 활동을 위한 근로면제시간을 기존 1200시간에서 500시간으로 삭감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노조 지회장이 회사 앞에서 집회를 하던 도중 사측 인사부장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면서 양측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런 가운데 사측이 회사 앞에 안전요원 배치를 언급하면서 급기야 노조가 국회를 찾는 일까지 벌어졌다.

7일 오전 이윤경 한국조에티스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최근 회사 인사위원회 결정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무실 내 직원간 마찰로 인해 당시 근무하던 다수 직원들에 대한 업무방해 뿐 아니라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사내 근무직원들이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함에 따라 11일부터 사무실 입구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 관련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노사간, 개인간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동료에게 물리적 상해를 입히는 폭력적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폭력 행위 발생시 회사는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노조를 압박했다.

이에 노조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인사팀장은 계속 지회장을 건드리고 폭력을 유발한 뒤 다쳤다며 입원하는 옛날 수법을 쓰고 있다"며 "일간지에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들에 대해 기사를 써달라고 요청하고 기사에 나자 이것들 관련해서까지 징계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폭력 집단이 아니다. 일하는 사람의 건강과 안녕도 책임 못지면서 무슨 동물의 건강을 책임지나"라며 "사측은 노조 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부당노동행위자와 노사갈등책임자를 엄벌하라. 아울러 지금이라도 노조와 진정성 있게 대화하라"고 촉구했다.

사측은 이후 "현재의 갈등 상황을 대화로 풀어갈 의지가 있고, 상호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는 입장문을 추가로 냈다.

그러나 노조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며 조에티스 대표를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발한 상황이라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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