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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에 먹는 초콜릿 과자, 강아지에게는 '독'
빼빼로데이에 먹는 초콜릿 과자, 강아지에게는 '독'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19.11.11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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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빼빼로. 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매년 11월 11일은 연인끼리 초콜릿이 든 과자를 선물한다는 빼빼로데이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주름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고, 다크 초콜릿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좋은 음식도 강아지(반려견)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초콜릿이다.

11일 수의계에 따르면 강아지들이 독성이 있는 음식물을 삼켰다가 병원을 많이 찾는 시기가 있다. 추석 직후와 밸런타인데이다. 각각 포도와 초콜릿을 먹고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신세를 진다. 여기에 빼빼로데이에도 초콜릿 과자를 삼킨 강아지들이 병원에 오기도 한다.

대부분의 빼빼로는 초콜릿으로 만들어져 있다.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사람에게는 기침 완화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자칫 강아지들이 먹게 됐을 때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보통 카카오의 농도가 높은 초콜릿일수록 중독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사람은 테오브로민 성분을 분해할 수 있지만 강아지들은 그렇지 못하다. 이 때문에 강아지들이 초콜릿을 먹게 되면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이상 증상을 보인다. 이 뿐 아니라 부정맥을 동반한 과도한 흥분 상태로 심장에 무리가 오고, 고체온증과 더 나아가서는 혼수상태를 거쳐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도 있다.

이에 수의사들은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지 못하도록 냉장고나 높은 선반 등에 보관할 것을 당부한다.

윤원경 수호천사동물병원장은 "일반적으로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고 난 뒤 1시간에서 4시간 내 증상이 발생하므로 발견 즉시 최대한 빠르게 동물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해독제는 없으며 위를 세척하고 입원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애초 보관을 잘해서 강아지가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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