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려동물 보유실태 및 인식 조사결과 발표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에 사는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르는 동물 중 개의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고양이는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시는 시민의 반려동물 보유실태와 생활환경,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분석을 실시,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9월 조사해 올 5월 발표한 '2018 서울 서베이' 자료와 올 9월 실시한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
서울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비율은 2017년보다 0.6%포인트 늘어난 20%를 기록했다. 2014년 18.8%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종류는 개가 84.9%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고양이가 12.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보다 4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개는 4%P 낮아진 반면 고양이는 3.6%P 증가했다.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누구를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가'라는 질문에 본인이라는 응답이 39.5%로 가장 많았고, 자녀(25.4%), 기타(19.8%), 부모(10.8%) 순으로 나타났다. 주도적으로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사람은 본인이 41.2%, 기타 22.8%, 부모 20.1%, 배우자 9.5% 순이었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어려운 점으로는 '혼자두고 외출이 어렵다'는 응답이 55.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설물, 털 등의 관리가 어렵다'(54.6%), '양육 및 관리 비용 문제'(31.4%)가 꼽혔다. 다만 개를 기르는 시민의 경우 외출이 어렵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반면 고양이를 기르는 시민은 배설물, 털 관리가 어렵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시민 10명 중 9명은 유기동물 발생 책임은 '무책임한 소유자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90.7%가 이같이 답했다.
또 시민들은 떠돌이 개보다는 떠돌이 고양이가 지역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떠돌이 개를 포함한 유기견은 내가 사는 동네에서 문제다'라는 항목에는 36.2%만 동의한데 비해 고양이는 47.2%가 문제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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