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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犬) 팔자가 상팔자…피맥에 코스요리까지 '개슐랭' 즐겨요
개(犬) 팔자가 상팔자…피맥에 코스요리까지 '개슐랭' 즐겨요
  • (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승인 2019.11.18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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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오비맥주·하림펫푸드, 펫팸족 위한 마케팅
개도 좋은 것 먹인다는 인식, 동물복지 향상 밑거름


더리얼 개슐랭 식당을 찾은 반려견이 코스 요리를 즐기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개니까 아무거나 먹인다고요? 무슨 소리! 개랑 사이좋게 앉아서 좋은 것 함께 먹어야죠."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해 음식 하나도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어하는 '펫팸(Pet+Family)족'이 증가하며 펫푸드 시장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려동물용 피자, 맥주, 디저트 등이 등장하며 반려견도 취향에 따라 미식을 즐기는 이른바 '개(견·犬)슐랭'(개+미슐랭) 시대가 됐다. 반려동물도 사람들과 똑같이 좋은 원료로 된 음식을 먹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동물복지를 향상시키는 밑거름이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 피자, 치킨…이제 펫푸드도 배달시켜 먹는 시대

피자 등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 때면 음식 냄새를 맡은 반려동물의 애절한 눈빛 때문에 난처해진다. 이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고려해 외식업체들이 반려동물용 딜리버리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미스터펫자'는 미스터피자의 인기 메뉴를 모티브로 개발한 업계 최초 반려견용 피자다. 동물의 건강을 생각해 소화가 어려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었고, 유당 분해능력이 없는 동물도 먹을 수 있는 락토프리 무염 치즈를 사용했다. 여기에 소고기, 고구마, 닭가슴살 등 개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더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펫팸족들이 유통가 주요 소비자로 떠오르며 펫 푸드의 제품 카테고리가 다변화되고 있다"면서 "미스터펫자를 시작으로 소비자들이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과 즐거운 외식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자와 함께 배달 음식 양대 산맥인 치킨 업계에서도 반려견용 메뉴를 선보였다. 치킨 플러스의 '댕댕이 치킨'은 치킨 다리와 유사한 모양으로 반려견과 함께 치킨을 나눠 먹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댕댕이 치킨의 주성분은 닭가슴살이며 강아지의 건강을 생각해 닭가슴살을 쪄내고 자연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기름기와 염분 성분을 없앴다.

© 뉴스1

◇ 맥주부터 마카롱까지 확대되는 펫푸드 시장

반려견도 먹을 수 있는 무(無)알코올로 만든 오비맥주 호가든 '펫비어'는 반려견과 맥주를 마시며 완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이다. 반려동물 전용 간식 쇼핑몰 '트릿테이블'과 협업으로 제작된 펫비어는 오렌지껍질이 재료로 사용되는 호가든에 영감을 받아 제품에 오렌지향 첨가물을 비롯해 고구마·옥수수·보리 등을 첨가해 맛과 향을 냈다. 비타민 A, B2, C, D3, E 등 총 8종의 비타민이 함유된 일명 비타민 음료로 식수 대신 음용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 사료업체 맘앤대디의 수제 간식 브랜드 '마미야미'는 반려견을 위한 간식으로 '마카롱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딸기·단호박 등 5가지 주재료와 쌀가루 등 천연성분으로 만든 수제 간식으로, 유당 분해 기능이 부족한 반려견들을 위해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 재료도 모양도 사람 먹는 것과 같은 것 추구

사람이 먹는 질 좋은 식재료로 만든 사료도 판매되고 있다. 하림펫푸드는 사람이 먹는 재료를 사용한다는 100% 휴먼그레이드, 0% 합성보존료 사료 '더리얼'을 출시해 반려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림펫푸드는 휴먼그레이드를 내세워 반려견을 위한 식당을 열기도 했다. 지난 9월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이벤트로 열린 '더리얼 개슐랭 식당'은 사람이 먹는 식재료로 만든 반려견 음식을 코스로 제공했다.

총 4가지의 코스요리로 구성됐으며 애피타이저로는 저키와 샐러드, 메인 요리로는 더리얼 밀 닭고기와 닭고기 스테이크,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이 구성됐다. 반려견들은 평소 주인들만 즐기던 고급스러운 식사를 마음껏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더리얼 개슐랭 식당'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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