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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귀여운 갸우뚱 표정으로 마음을 녹이는 '보미'
[가족의 발견(犬)] 귀여운 갸우뚱 표정으로 마음을 녹이는 '보미'
  • (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승인 2019.1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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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의 모습. 사진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보미'는 귀여운 갸우뚱 표정으로 센터 직원들의 마음을 녹게 하는 하얀 푸들 강아지다. 하지만 귀여운 표정의 보미에게는 아픈 상처를 견뎌야 했던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보미는 처음 발견 당시 뒷다리를 크게 다친 상태였다. 뼈가 부러지진 않았지만 뒷다리의 피부가 벗겨져 벌건 속살이 드러나 있었고, 그마저 까맣게 썩어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보미는 힘든 치료를 기특하게도 잘 견뎌주었다. 매일 상처 부위를 씻어내고 소독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울 텐데도 치료하는 센터 직원에게 으르렁거리거나 반항한 적이 한 번도 없을 만큼 착한 성격을 가졌다. 오히려 치료할 때마다 아프지 않게 잘 부탁한다는 인사처럼 직원들의 손을 열심히 핥기도 했다.

보미 구조 당시 모습(왼쪽)과 현재 모습 © 뉴스1

치료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보미는 완치 단계에 이르렀다. 피부가 다 아물기를 기다리며 재활 치료도 열심히 받았다. 그렇게 센터에 온 지 어느덧 1년이 지났고, 뼈가 드러날 만큼 벗겨졌던 피부에도 새 살이 차올랐다. 보미는 새 가족을 만날 준비를 마쳤지만 아직 새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보미의 다리는 완치되었지만 아팠던 다리를 디디는 것을 조금 겁내기도 한다. 네 다리로 잘 걷다가도 다시 세 다리로 걷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반가운 사람이 오면 깡충깡충 아팠던 뒷다리로 열심히 점프하다가도 ‘아, 맞아, 나 다리 아팠었지?’ 하면서 세 다리로 걷는 모습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기도 한다.

보미의 모습. 사진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보미가 낑낑대는 소리를 낼 때는 딱 한순간, 사람의 다리 위에 앉고 싶을 때다. 무릎에 앉는 것을 좋아하는 보미는 다리에 앉혀놓기만 하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만큼 조용하다.

박선유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실무관은 보미에 대해 "올해 여름 1번 임시 보호를 다녀왔고 임시 보호 가족과 무리 없이 잘 지냈다. 보미의 성격이 사람을 좋아하고 교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집에서 오랜 시간 같이 지낼 수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으면 좋겠다"며 "적지 않은 9살이라는 나이 때문에 노견 돌봄이 가능한 가족이 적절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선유 실무관은 덧붙여 "1년 이상 센터에서 장기체류하고 있고,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하루빨리 건강할 때 가족을 만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보미의 입양을 응원했다. 산책을 잘하고 갸우뚱할 때 표정이 귀여운 보미와 한 가족이 되고 싶은 입양 희망자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통해 연락하면 된다.

보미의 귀여운 '갸우뚱'. 사진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보미의 모습. 사진 서울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Δ이름: 보미
Δ성별: 암컷
Δ추정나이: 9살
Δ체중: 5.8㎏
Δ품종: 푸들
Δ문의: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02-2124-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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