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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말 잘 듣죠?”…훈련경기대회 출전한 반려견들
“저 말 잘 듣죠?”…훈련경기대회 출전한 반려견들
  • (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승인 2019.11.29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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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반려견 종합 훈련경기대회’가 2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애견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스마트독 훈련, 테이블 훈련, 가정견 훈련 등의 부문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진행된 스마트독 훈련 부문은 공공장소에서의 반려견 예절을 심사하는 경기로, 출전에 제한을 두지 않아 훈련 지도사가 아닌 일반인들이 참가해 관심이 집중됐다.

스마트독 훈련 경기는 난이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반려견들이 순서에 따라 차례차례 2분 내외의 경기 시간을 가졌다. 미용실이나 병원에서 의젓하게 있을 만큼 충분한 훈련을 받았는지 반려견의 사회성과 예절을 평가하는 것뿐 아니라 반려인의 책임감도 평가의 대상이 됐다.

경기는 반려견 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개체검사부터 시작했다. 개체검사에서는 이름표와 반려동물등록 칩 여부, 목줄 또는 가슴줄의 착용 상태 등이 평가 요소로 적용돼 반려인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이어 심사관은 반려견이 반려인과 함께 경기장을 걸으며 '앉아, 엎드려, 기다려' 등의 명령어를 잘 이행하는지, 먹이 유혹에는 반응하지 않는지 등을 평가했다.

대회에 참가한 반려견 © 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이날 훈련대회는 출전 자격에 제한이 없어 어설프면서도 미소 짖게 하는 상황들이 자주 연출됐다. 주인의 애타는 부름에도 바닥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팔리는 강아지가 있는가 하면, 주인을 너무 좋아해 '기다려'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주인에게 달려가는 반려견의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주인의 울상인 표정과 달리 너무도 해맑은 반려견들의 표정은 관중의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작고 귀여운 포메라니안이 참가해 자신의 몸보다 훨씬 높은 테이블을 껑충 뛰어오르는 모습에는 관중석에서 “올라갈 수 있어?”, “어휴 귀여워” 하는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김성현 한국애견협회 행사팀장은 스마트독 경기에 대해 “사람들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주인 말을 잘 들을 수 있는지 복종 훈련을 평가한다. 평소 다른 사람을 향해 물고 짖는 반려견 사고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의 훈련 대회”라며 대회의 취지를 소개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내 강아지가 많은 사람 앞에서 훈련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고, 이런 훈련과 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사회 속의 ‘우리 개’로 인정받고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반려견 종합 훈련경기대회'에는 총 120여 마리의 반려견이 참여했으며, 스마트독 부분에는 50여 마리의 반려견이 참여했다.

대회에 참가한 반려견 © 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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