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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스위치 밟아 일으킨 화재 '급증' 주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스위치 밟아 일으킨 화재 '급증' 주의
  •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승인 2019.12.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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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화재원인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의 행동에 의해 화재원인을 제공한 경우가 2016년 8건, 2017년 7건, 2018년 19건, 2019년 9월 말 현재까지 31건이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2017년에 비해 2018년에 무려 271%가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현재까지 전년도 전체대비 163%가 증가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 9월말 현재까지 반려동물에 화재는 총 65건으로 이중 반려견(개)에 의한 화재가 3건이었고, 62건이 반려묘(고양이)에 의한 화재로 밝혀졌다.

총 65건의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 중에서 64건이 전기레인지 화재이고, 1건은 스탠드 전등 화재였다.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의 대부분은 반려동물이 싱크대 위에 올라가 전기레인지 상부에 설치된 스위치를 밟아서 발생한 화재였다. 스위치로 레인지가 점화된 후 조리 후 올려져있는 음식물 용기나 고양이가 이동시킨 가연 물체에 불이 옮겨 붙은 경우다.

스위치 주변에는 고양이가 밟아도 켜지지 않는 덮개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화재예방을 위한 방법이다. 전기레인지 주변에는 고양이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주방용 키친 타올 등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

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사용한 전기레인지 위에는 조리중인 용기나 탈 수 있는 가연물을 올려 두거나 그 주변에도 두지 말고 전기렌지 콘센트를 뽑아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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