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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20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 위해 386억원 투자
경기도, 2020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 위해 386억원 투자
  • (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승인 2019.12.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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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동물 함께 행복한 경기도' 29개 사업 추진
경기도 2020 동물사랑정책© 뉴스1

(서울=뉴스1) 문동주 인턴기자 = 경기도가 2020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 실현을 위해 총 386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181억원의 2배에 달한다.

김종석 축산산림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0 경기도 동물사랑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김종석 국장은 “경기도 내 반려동물 등록 마릿수는 47만여 마리로, 전국 158만여 마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1인 가구와 노년층 증가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적 관리와 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존중이 기본이 되는 동물복지 정책을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내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Δ동물복지 향상 및 동물보호 전문역량강화 Δ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성숙한 문화 정착·확산 Δ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구현 Δ동물보호·반려동물 사업 추진 거버넌스 구축 등 4대 분야 29개 사업을 추진한다.

총 예산으로 도비 275억원, 국비 16억원, 시군비 95억원 등 총 386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동물복지 향상 및 동물보호 전문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지원, 동물등록제 비용 지원 등 총 21개 사업에 216억원을 투입한다.

이 뿐 아니라 야생동물 구조·보호와 생태교육을 전담할 인프라인 야생동물 생태관찰원, 경기 북부 야생동물 보전학습장 등을 조성해 생명 존중 인식을 확대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성숙한 문화 정착·확산’ 차원에서는 반려동물 문화 교실 운영, 반려동물 생명존중 교육, 반려견 놀이터 조성 등 6개 사업에 16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88억원의 예산을 들여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반려견 놀이터 조성 지원사업’을 통해 동물복지 향상은 물론,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을 예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구현’을 위해서는 4억원의 예산을 들여 반려동물 입양 카페 운영과 함께 가정폭력 피해자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제공 등 2가지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가정폭력 피해자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는 가정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를 대신해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사업이다. 아직 많은 가정폭력 대피시설이 반려동물 동반입소를 허용하지 않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반려동물 동반입소가 가능한 가정폭력 보호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도민 수요에 부응하는 ‘동물보호 및 반려동물 정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내 관련 기관·단체들 간의 상시 협력 체계기구인 ‘동물보호·반려동물 사업 추진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거버넌스를 통해 도내 반려인과 동물보호활동가와의 소통을 강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도의 기존 사업들을 보완·발전함은 물론, 새로운 사업과 정책들을 발굴·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한편, 이번 ‘2020 동물사랑정책 추진 계획’은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민선 7기 동물보호·복지 정책의 ‘기본설계’ 격인 ‘경기도형 동물복지 종합대책(2018~2022)’의 일환이다.

당시 도는 ‘소통문화정착’, ‘공존문화조성’, ‘생명존중확산’, ‘산업관리육성’ 등 4개 분야를 설정, 동물등록제 강화, 무료 입양문화 활성화 등 12개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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