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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발견
한강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발견
  • 이헌일 기자
  • 승인 2019.12.2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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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천연기념물 제 324-2호로 지정된 수리부엉이가 발견됐다.

서울시는 한강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수리부엉이(학명 Bubo Bubo)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리부엉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 등지에 서식하는 텃새다. 몸길이는 약 70㎝로 우리나라에 사는 올빼미과 맹금류 가운데 가장 크다. 머리에 길게 자란 귀 모양 깃뿔이 있으며 고개를 양쪽으로 270도까지 돌릴 수 있다.

예전에는 흔한 새였으나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수가 많이 줄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서울에서 발견되는 일은 드물다.  

이 수리부엉이는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강사업본부 생태분야 코디네이터가 확인했다.

현재까지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는 수리부엉이 외에도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새호리기,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323-4호인 새매, 천연기념물 제324-3호 솔부엉이, 천연기념물 324-7호 큰소쩍새 등 총 59종의 야생조류가 발견됐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태모니터링을 실시, 다양한 생물종의 분포상황을 기록할 계획이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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