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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국도서 천연기념물 '매' 구조…"방음벽 충돌한 듯"
화순 국도서 천연기념물 '매' 구조…"방음벽 충돌한 듯"
  •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승인 2019.12.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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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3시20분 화순군 화순읍 한 편도4차선 도로 갓길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매'가 쓰러진 채로 발견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화순소방서 제공) 2019.12.27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매 한마리가 전남 화순 한 국도 갓길에서 탈진한 채 발견됐다.

27일 전남 화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0분쯤 화순읍 신너릿재터널 직전 편도 4차로 갓길에서 날지 못하는 매 한 마리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매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323-7호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는다.

발견 당시 매는 피를 흘리는 등 외상은 없었지만 날지 못한 채 숨만 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매는 다 성장하지 않은 어린 매로 날개를 다 폈을 때 몸길이가 1m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등은 고속도로 방음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매가 도로변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순소방서는 구조한 매를 전남 순천의 전남야생동물보호협회로 인계했다. 협회에서는 매의 건강을 회복시켜 야생으로 돌아가도록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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