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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에서 멸종위기 2급 큰바다사자 첫 출몰
부산 앞바다에서 멸종위기 2급 큰바다사자 첫 출몰
  •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승인 2019.12.26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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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이 김 채취선 위에 자리잡은 모습 촬영
25일 부산 강서구 진우도 앞바다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바다사자가 김 채취선 위에서 발견됐다. (부산 수산자원연구소 제공) 2019.12.2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바다사자가 부산 앞바다에서 발견돼 이목을 끌고 있다.

26일 부산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30분쯤 부산 강서구 진우도 앞바다 김 채취선 위에 자리잡고 있는 큰바다사자를 어업 중이던 한 어민이 발견했다.

당시 이 어민은 처음 본 생물이 신기해 다가가 사진을 찍은 뒤 부산 수산자원연구소에 이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부산에서 큰바다사자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큰바다사자는 아시아에서는 시베리아 연안에서부터 캄차카·베링해·사할린·쿠릴열도에서 주로 번식하고, 겨울에는 일본 홋카이도와 한국 동해안 등지에서 드물게 모습을 보인다.

큰바다사자는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어서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수컷은 무게만 1t이 넘고, 암컷도 500kg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큰바다사자의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25일 부산 강서구 진우도 앞바다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바다사자가 김 채취선 위에서 발견됐다. (부산 수산자원연구소 제공) 2019.12.2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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