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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中, 오늘부터 전국 야생동물 거래 전면 금지
[우한폐렴] 中, 오늘부터 전국 야생동물 거래 전면 금지
  •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승인 2020.01.2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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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경찰이 사향고양이 밀매를 적발하는 현장.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야생동물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26일부터 전국의 야생동물 거래를 일시적으로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과 국가임업국, 농업부는 공동 성명을 통해 국내 모든 시장과 슈퍼마켓, 식당, 온라인쇼핑 플랫폼 등에서 야생동물 거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성명에 따르면 모든 야생동물 매매를 포함해 사육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 조치는 발표 직후 시행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이 끝날 때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현재까지 중국 전역에서 약 2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감염되고 56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중국은 지금도 많은 종류의 아생동물 밀매를 금지하거나 특별허가를 받도록 규정했지만 규제가 느슨해 불법거래가 만연한 상태다.

우한폐렴 진원지로 알려진 화난(華南) 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새끼 늑대부터 사향고양이, 여우, 악어, 뱀, 멧돼지, 오소리, 낙타 고기 등 각종 야생동물이 적혀 있는 메뉴판이 공개돼 많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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