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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보다 산책 보상해주세요" 김현욱 hnm 대표, 로얄캐닌 강연
"간식보다 산책 보상해주세요" 김현욱 hnm 대표, 로얄캐닌 강연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2.03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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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헬스앤메디슨 대표가 지난 1일 로얄캐닌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김현욱 헬스앤메디슨(hnm) 대표는 반려견의 비만 방지를 위해 "칼로리가 높은 간식을 많이 주기보다 산책으로 보상을 해주는 것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원장과 한국수의임상포럼 회장인 김 대표는 지난 1일 열린 '로얄캐닌(Royal Canin) 반려견 영양학 교실' 연사로 참여, 반려견의 비만 예방 및 개선을 위해 적합한 펫푸드 선택과 간식급여 시 주의사항, 산책 등 신체활동 증대와 관련해 이같이 조언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반려견의 비만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피부, 관절염, 신장 기능 이상, 호흡기 문제, 삶의 질 저하, 만성 염증, 대사 이상 그리고 종양 발생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국수의학협회 연구에서도 25% 칼로리를 낮춘 펫푸드를 먹인 반려견 그룹이 정상 칼로리를 먹인 그룹에 비해 16% 수명이 연장된다는 보고가 있다.

사람과 달리 반려견의 비만도는 신체점수(BCS, Body Condition Score)를 바탕으로 결정하며, 총 1~9단계로 비만도를 평가한다. BSC는 반려견의 갈비뼈와 허리로 이어지는 라인과 촉진을 통해 판단한다. 1~3단계는 마른체형, 4~5단계는 정상체형, 6~9단계는 비만체형으로 판정하며, 정상체중에 비해 각 단계별로 10%씩 과체중인 것으로 판단한다.

비만 관리에 시작하기에 앞서 반려견이 비만 외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피질기능항진증과 같은 대사질환 여부 확인을 위해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수의사의 상담을 통해 체중 감량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대표는 반려견의 과학적이며 건강한 체중감량 방법으로 Δ목표체중 결정하기 Δ하루 급여량 정하기 Δ주 당 체중 감량 조정을 권장했다.

대부분의 경우 체중감량에 실패하는 원인은 하루 급여량을 간식 보상 등으로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중감량 시기 동안 반려견이 음식을 요구할 때는 단호히 거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열량을 소모하기 위한 산책 등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지 않는 것도 체중감량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특히 반려견 동반 산책은 반려견의 체중 조절, 위장·관절 기능 향상, 사회화,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보호자에게도 생활 운동량 유지, 심혈관계 질환 예방, 우울증 개선, 사회관계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현욱 대표는 반려견 산책을 증진시키기 위해 반려동물 업계 기업 및 단체들과 '반려견 동반 산책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책 장려를 위한 헬스케어 앱 '위들'(Weedle)도 출시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반려견 비만은 보호자의 비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반려견의 비만 관리는 보호자의 건강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원헬스'(사람과 동물의 건강은 환경과 연결돼 있음) 개념 접근이 중요하다"며 "보호자와 반려견의 산책 경로 및 산책량을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 앱 등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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