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주차장서 구조…야생동물센터 인계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유리벽에 부딪혀 바닥에 기절해 있던 '매'가 구조됐다.
5일 광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0분쯤 광주 서구 풍암동 한 마트 3층 주차장에 '매'가 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매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분류된다.
출동 당시 매는 유리벽에 머리를 부딪혀 바닥에 떨어져 있던 상태였고, 포획 당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매를 즉시 포획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매가 도심에서 발견되는 것은 드문 경우"라며 "최근 도심 빌딩 창문이나 방음벽 등에 부딪혔다는 매 구조 신고가 종종 접수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26일 오후 3시10분쯤 전남 화순 한 국도 갓길에서 방음벽에 부딪힌 매가 탈진 상태로 발견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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