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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빨간 노끈에 묶여 앵벌이로 이용당한 강아지
[가족의 발견(犬)]빨간 노끈에 묶여 앵벌이로 이용당한 강아지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2.0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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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노끈에 묶여 앵벌이로 이용당한 써니. 사진 동물구조119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서울 한복판 종로, 동대문, 대학로 일대를 하루 종일 걸어 다니는 아주머니가 있다. 아주머니의 곁에는 빨간 노끈에 묶인 강아지가 눈에 띈다. 아주머니는 그 강아지를 끌고 다니며 남성들에게 다가가 말을 붙인다. "돈이 없어요. 도와주세요." 강아지를 데리고 구걸을 한 것이었다.

8일 동물구조119에 따르면 종로 일대에서 개를 끌고 다니며 구걸을 하는 초라한 행색의 한 아주머니가 자주 목격된다. 단체는 이 아주머니를 설득해 개 2마리를 이미 구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매번 어디선가 개를 사서 똑같은 행동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단체는 동대문과 청계천 일대 펫숍 등을 방문해 아주머니의 모습이 담긴 전단지를 나눠주며 개를 팔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아주머니는 어딘가에서 계속 개를 데려와 구걸용으로 끌고 다녔다.

단체는 결국 아주머니가 끌고 다닌 써니를 구조한 뒤 112에 신고,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조치 했다. 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아주머니는 경찰들을 보면 횡설수설하거나 위험한 8차선 도로로 뛰어드는 등 이상 행동을 했다.

임영기 동물구조119 대표는 "처음에는 고발조치했는데 아주머니가 노숙생활을 하면서 생각이 온전하지 못한 것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며 "국가에서 아주머니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주머니도 더 이상 이렇게 개들을 끌고 다니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빨간 노끈에 묶여 길거리에서 앵벌이로 이용당한 써니는 현재 동물병원 입원치료를 모두 마친 상태다. 활발한 성격에 산책도 좋아하는 써니는 임시보호를 받으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Δ이름: 써니
Δ성별: 암컷(중성화 미완료, 예방접종 3차 완료)
Δ나이: 생후 5개월
Δ체중: 3㎏ 이하
Δ성격: 활발, 귀여움
Δ문의: 동물구조119 홈페이지

빨간 노끈에 묶여 앵벌이로 이용당한 강아지. 사진 동물구조119 제공 © 뉴스1

◇'가족의 발견' 코너는 글로벌 펫푸드기업 로얄캐닌코리아가 응원합니다. 로얄캐닌(Royal Canin)은 가족을 만난 반려동물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서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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