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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출몰 멸종위기 여우 '방사개체? 불법사육?'…유전자 검사
청주출몰 멸종위기 여우 '방사개체? 불법사육?'…유전자 검사
  •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승인 2020.03.30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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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청주서 멸종위기종 붉은여우 구조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여우가 포획됐다.(충북소방본부 제공) © 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청주시에서 포획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여우의 토종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사가 진행된다..

30일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에 따르면 전날 청주서 구조된 여우의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다.

방사개체인지 아니면 불법 사육된 여우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2주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방사한 여우에는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기가 부착돼 있다. 전날 구조한 여우에는 추적기가 달려있지 않았다.

중부센터 관계자는 "부착한 추적기가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며 "검사를 통해 방사한 토종여우인지 불법사육 개체인지를 확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보전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소백산에 토종여우 23마리를 방사했다. 보전원은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9시20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대형쇼핑몰 인근 농구장에 여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포획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오후 7시42분쯤 가경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여우가 발견됐다는 2차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당국과 중부센터는 여우를 무사히 구조했다.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여우는 국가적색목록에 위기(EN)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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