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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멸종위기 보물창고"…2046종 목록으로 생물주권↑
"독도는 멸종위기 보물창고"…2046종 목록으로 생물주권↑
  • (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3.3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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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독도 생물목록 5년 만에 갱신
매·물개·물범 멸종위기 다수 거주…신종도 발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물개가 9일 오후 울릉도 북면 선녀탕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2020.3.9/뉴스1

(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정부가 독도에 사는 야생생물 2000여종 목록을 구비했다. 독도는 멸종위기인 매와 물개, 물범 등이 살고 있는 생물의 보고(寶庫)인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4년부터 5년간 '독도 생물주권 확립을 위한 종합 생물종 목록 구축 1단계' 사업을 거쳐 독도에 사는 야생생물 2046종의 목록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 생물주권에 대한 근간 확보를 위해 과거 보고서 등 문헌 자료를 검토하고, 현장 조사를 거쳐 이번 독도 생물종 목록을 구축했다.

이번 생물종 목록에는 독도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에 신종으로 인정받은 종도 포함됐다. 각각 갑옷장수노벨레과에 속한 각진왕비장수노벌레(Goniopsyllus dokdonensis), 용선충과 독도긴털용선충(Prochaetosoma dokdoense), 쏘렉티드해면과 독도스미노해면(Smenospongia dokdoensis) 등이다.

독도에 사는 생물은 Δ섬기린초 등 식물 123종 Δ큰입모자반 등 해조류 387종 Δ디디무스 등 미세조류 40종 Δ버지바실루스 독도넨시스 등 미생물 64종 Δ풀색노린재 등 곤충 193종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Δ바다사자 등 포유류 5종 Δ황조롱이 등 조류 193종 Δ독도스미노해면 등 무척추동물 806종 Δ찰가자미 등 어류 180종 Δ아메바 등 원생동물 55종을 비롯해 익숙한 동물들도 눈에 띈다.

독도 동도 숫돌바위 주변에 1m크기의 물범 한마리가 따뜻한 봄 볕을 쬐고 있다. 2014.3.8/뉴스1

이번 독도 생물종 목록은 2015년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간한 '독도 생물종 목록집'에 수록된 1422종에 비해 624종이 증가했다. 이 중 360종은 현장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독도 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에 대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독도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는 I급 매 1종, II급 물개, 물범, 올빼미 등 총 19종에 이른다.

목록을 토대로 '독도의 생물다양성' 안내책자도 함께 발간했다. 현장감을 높인 생태 사진 자료를 넣었고,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전자책(이북) 형태로 볼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독도와 주변 해역의 생물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독도 생물종 목록을 현행화하고, 유전체 및 진화 연구 등과 같은 심층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독도 생물주권 강화를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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