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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개한테 물리고 안 물린 척…강형욱, 다올 영정사진에 눈물
이경규, 개한테 물리고 안 물린 척…강형욱, 다올 영정사진에 눈물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4.0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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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반려동물 키우는 시청자와 공감대
KBS '개는 훌륭하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경규가 개에게 물리고도 안 물린 척하며 위기에 침착하게 대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이경규가 훈련 중 고민견에게 기습 공격을 당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개훌륭' 훈련사들이 만난 고민견 짜우는 진돗개와 차우차우가 믹스된 종으로 외부인에게 공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얌전히 있다가도 외부인이 나타나면 난폭하게 돌변하고, 다시 보호자에게 돌아가 순둥이가 되는 독특한 행동을 반복한 것.

이에 강형욱은 외부인에게 공격적으로 행동을 하다가도 보호자에게 달려가 애교를 부리는 짜우의 행동에 대해 의도적인 공격성이라고 분석했다. 짜우가 경계심을 보일 때마다 불러내 간식을 주고 제재한 보호자의 행동이 짜우에겐 하나의 칭찬과 보상으로 인식된 것이라고 강형욱은 설명했다.

방송에서 이경규는 강형욱과 함께 현장에 투입돼 고민견의 사회성 훈련을 직접 수행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계심이 허물어져 가는 짜우의 변화에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교육에 갑자기 빨간불이 켜졌다. 잠잠하던 짜우가 돌연 이경규의 뒤를 밟아 기습적으로 달려든 것. 특히 고민견이 이경규만 노렸다는 사실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강형욱은 재빠르게 상황을 진압한 뒤 이경규의 상태를 체크했다. 고민견에 물린 이경규는 걱정하는 강형욱과 제작진에게 물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대로 교육을 중단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 판단한 강형욱과 이경규는 끝까지 고민견의 교육에 집중하는 강한 집념을 보여줬다.

강형욱은 보호자와 한집이 아닌 집 밖 견사에 살기 때문에 짜우의 공격성은 보호자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닐 것임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생활해야 교육도 가능하다며 이번 교육이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새 코너 '행복하개 프로젝트-훌륭한 사진관'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강형욱의 반려견 다올이의 영정사진 촬영기가 그려졌다. 강아지 때부터 키워온 반려견과 이별을 준비하는 강형욱의 이야기는 노령동물을 키우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샀다.

강형욱은 영정사진 제안을 듣고 처음엔 눈물을 보이며 거부했다. 사진을 찍는다는 건 반려견이 떠난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기에 마음의 준비가 덜 된 그에겐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저도 그냥 개 키우는 사람이에요"라며 나직이 내뱉는 장면에서 강형욱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다시 마음을 다잡은 강형욱은 다올이를 세심하게 챙기며 영정사진 촬영을 마무리했다.


KBS '개는 훌륭하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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