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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고양이 2마리 코로나 양성…美 반려동물 감염 첫 사례
뉴욕 고양이 2마리 코로나 양성…美 반려동물 감염 첫 사례
  •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승인 2020.04.2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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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수의사가 고양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뉴욕에서 고양이 2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미국 농업부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애완동물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농업부에 따르면 이 고양이들은 약한 호흡기질환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앞서 뉴욕 동물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자와 호랑이의 뒤를 이어 코로나 감염 동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농업부는 "애완동물이 미국에서 코로나19를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는 증거는 없다"며 "(유기 등) 애완동물의 복지에 어긋나는 조치는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두 고양이 중 첫번째로 양성 판정을 받은 고양이의 경우, 주인 가족들은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고양이가 집 밖에서 다른 사람에게 감염됐거나, 집에 방문한 사람들 중 무증상 또는 약한 증상의 감염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주인이 키우는 두번째 고양이는 주인이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례다. 하지만 이 주인이 키우는 또 다른 고양이는 아무 증상이 없다고 알려졌다.

CDC는 애완동물의 경우 고양이는 가능한 한 실내에만 두고, 개는 목줄을 하고 산책시키되 다른 사람이나 동물과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둬야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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