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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게 음식물쓰레기 먹이고 산간에 폐기물 버린 농장 적발
소에게 음식물쓰레기 먹이고 산간에 폐기물 버린 농장 적발
  •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승인 2020.04.23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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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이 제주시 해안동 폐기물 무단투기 현장을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제주시 제공) /© 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사육하는 소에게 동물성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고 남은 폐기물을 중산간에 버린 농장을 적발됐다.

제주시는 해안동 중산간 지역에 대량의 동물뼈 등이 버려져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 확인한 결과 음식물 폐기물 7.5톤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당 폐기물은 인근에서 소 50여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이 소에게 사료로 먹이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들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주변 식당과 전통시장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구해 풀과 섞어 소들에게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물 쓰레기를 무단투기한 것도 문제지만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음식물쓰레기를 먹인 것은 사료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

해당 농장은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폐기물을 중산간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사육에 사용된 음식물 쓰레기는 7.5톤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시는 해당 농장을 폐기물관리법과 사료관리법 위반 혐의로 자치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최근들어 인적이 드문 장소에 폐기물 무단투기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별로 예찰을 강화하고 무단 투기자는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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