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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는 멍냥이들…"펫케어 시장 2조 예상…70%는 펫푸드"
잘먹는 멍냥이들…"펫케어 시장 2조 예상…70%는 펫푸드"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5.03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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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비중 높아져…코로나19 이후 증가 예상
사진 이미지투데이. ©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가 올해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펫케어 시장의 70%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사료, 간식 등 펫푸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 한국지사장 고은영)에 따르면 2019년 펫케어 시장 분석 결과와 2020년 예상 시장 규모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유로모니터가 공개한 지난해 글로벌 펫케어 시장 규모는 1313억달러(160조7112억원)였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약 6% 증가한 1398억달러(171조1152억원)의 시장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억3300만달러(1조9440억원), 올해 17억2900만달러(2조580억원)로 예상된다. 올해 첫 2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이라는 게 유로모니터의 전망이다.

펫케어 시장의 70%는 글로벌 펫푸드(사료∙간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에서 지난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트렌드는 '다양성'이다. 기존 프리미엄 사료 시장의 공식처럼 여겨지던 '그레인프리'(grain-free) 인기가 줄어들고 타우린을 첨가한 기능성 제품이나 우수한 곡물 성분을 강조하는 브랜드와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성분과 원료 면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훨씬 다채로워진 것으로 해석된다.

간식 시장에서도 콜라겐, 신장 기능 개선 등 기능성 간식의 종류가 세분화됐으며 동결건조형, 튜브타입, 캔 타입 등 형태도 다양해졌다.

유통에서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더 높아졌다. 2019년 글로벌 펫케어 시장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15.7%를 차지하며 2015년 6.9%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지난해 52.8%으로, 펫용품 전문점 등 타 채널 대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유로모니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려동물의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는 커져가고 온라인 배송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펫케어 산업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펫푸드 시장 성장의 요인 중 하나로 처방식 시장의 성장이 꼽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처방식 사료 시장 규모는 801억원이다. 이는 2015년 시장 규모인 473억원 대비 1.7배 성장한 규모다.

문경선 총괄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펫케어 시장은 처방식, 프리미엄 기능성 간식 등에 집중한 한해였다"며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난 한국 펫케어 시장은 성장 곡선이 완화된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동물복지 인식과 관련 법규가 강화됨에 따라 이제는 성숙한 반려동물 돌봄 문화를 동반한 질적 성장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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