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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화보]"동물 진료는 수의사에게"…'백신' 맞는 불법 번식장 개들
[펫화보]"동물 진료는 수의사에게"…'백신' 맞는 불법 번식장 개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6.08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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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의사회-용인시수의사회 등 의료 봉사
수의사회는 7일 행강유기동물입양센터에서 의료 봉사를 했다. 사진 경기도수의사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와 용인시수의사회(회장 윤상근)가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한 개들을 포함해 100여마리 동물들을 위한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8일 경기도수의사회 등에 따르면 소속 수의사와 수의대생 20여명은 전날 경기도 용인시 '행강유기동물입양센터'에 입소돼 있는 개들을 진료했다.

이날 수의사들은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한 개들 25마리와 보호소 내 개들을 포함해 30마리를 중성화 수술했고 수의대생들은 이를 보조했다. 개 50마리는 종합백신을, 100마리는 심장사상충 약을 각각 투약했다.

수의사회는 7일 행강유기동물입양센터에서 의료 봉사를 했다. 사진 경기도수의사회 제공 © 뉴스1

지난 5일 동물단체는 경남 창녕의 한 불법 번식장에서 개들을 구조했다. 단체에 따르면 이른바 '뜬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개들을 사육하며 어미개가 낳은 새끼 강아지들을 판매하는 불법 번식장들이 전국에 적지 않다. 일부 번식업자들은 약국에서 백신을 구매해 개들에게 주사를 놓으며 자가 진료 행위를 하다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이유 등으로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Δ개 4종 종합백신 Δ고양이 3종 백신 Δ고양이 광견병 백신 등을 수의사처방대상으로 지정하는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한 뒤 각종 의견을 수렴했다.

이성식 회장은 "이번에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과 용인시수의사회 전·현직 회장 등 의료진, 봉사자들이 참여해 큰 힘이 됐다"며 "불법 번식장 등에서 제대로 된 진료도 못받고 고통 속에 사는 동물들이 생기지 않도록 봉사하고 인식 개선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수의사회는 7일 행강유기동물입양센터에서 의료 봉사를 했다. 사진 경기도수의사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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