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9:28 (금)
中의료진 "고양이 치료제, 코로나 감염 차단 효과"
中의료진 "고양이 치료제, 코로나 감염 차단 효과"
  •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승인 2020.06.11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AFP=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을 치료하는 데에 쓰였던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치료제인 GC376 약물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를 보였다.

장쑤양 중국 의과학원 교수는 "GC376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데 상대적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이 약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활동하는데 중요한 효소에 결합해 작용을 방해한다. 코로나19바이러스는 Mpro라고 불리는 효소로 단백질을 분해해 이용하는데 이 효소를 사용하지 못하면 바이러스는 스스로를 복제할 수 없다.

GC376은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회사인 애니브라이프시어츠가 개발했으며, 과거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을 치료하는 데 이용돼 왔다.

애니비브는 지난 몇 달간 자체 조사를 토대로 FDA에 GC376에 대한 사전 조사 신약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제 인체실험을 시작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회사 설립자인 딜런 발즈는 "우리는 FDA와의 논의와 임상실험을 향한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