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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 오는 8월 엘랑코로 법인 전환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 오는 8월 엘랑코로 법인 전환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6.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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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대표 "전보다 더 찬란한 태양 뜨길 기대"
정현진 바이엘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 대표가 16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관계자들을 초청,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다국적제약사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가 오는 8월 동물의약품 기업인 엘랑코(엘란코)로 법인 전환을 완료한다.

정현진 바이엘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바이엘 이젠 엘랑코' 행사에서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와 엘랑코가 한 식구가 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며 "오는 8월 법인이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환영사에서 "매년 똑같은 해돋이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해돋이를 기다리다가 너무 안 뜬다며 지쳐서 그냥 돌아가는 사람이 있고 암흑 속에서 해가 뜰 때까지 끝까지 기다렸다가 보고 가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 직원들은 더 찬란한 태양이 뜨기를 기다린다. 바이엘에서 이젠 엘랑코로 바뀐 태양이 이전과 똑같은 따뜻함과 찬란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바이엘 이름이 사라졌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도와준 우리 문화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엘코리아가 한국에서 55주년 됐다. 동물의약품 대리점 사장님 중에는 바이엘과 인연이 52년인 분도 있다. 그 분 말씀이 '바이엘과 함께 한 시간이 부모님과 함께 한 시간보다 길다'고 하더라. 그만큼 각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엘랑코에서 더 뜻깊은 의미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부회장은 회고사를 통해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가 55년 만에 통합되겠지만 여러분들이 쏟은 열정과 노력, 개척정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바이엘과 엘랑코의 통합이 국내외 동물약품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엘은 지난해 8월 엘랑코 애니멀헬스에 76억달러(약 9조1300억원)를 받고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매각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동물용의약품 시장은 2016년 322억달러(약 38조7044억원)에서 2020년에는 약 400억달러(약 48조64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업계 1위는 2013년 화이자에서 분사한 조에티스이며 베링거인겔하임과 MSD동물약품 사업부가 뒤를 잇고 있다. 업계 4위인 엘랑코가 5위 바이엘 동물의약품 사업부 인수를 완료하면 세계 2위가 된다.

바이엘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는 16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바이엘 이젠 엘란코' 행사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부회장, 정현진 바이엘코리아 동물의약사업부 대표, 김용민 벨벳 대표, 송명호 전남가축약품 대표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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