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2019년도 동물실험 실태 조사 결과 발표
(세종=뉴스1) 김성은 기자 = 지난해 실험에 사용된 쥐·토끼 등 동물이 총 371만2380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국내 동물실험시행기관의 2019년도 동물실험 보호·복지 관련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동물실험을 수행한 기관에서 사용된 실험동물은 총 371만2380마리(기관당 평균 9769마리)였다. 종류별로는 설치류(마우스, 랫드 등)가 8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류(6.3%), 조류(5.1%) 등의 순이었다.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 기관은 410개소다. 기관 특성별로 분류해 보면 Δ일반기업체(42.9%) Δ대학(30.7%) Δ국·공립기관(17.8%) Δ의료기관(8.5%) 순이었다.
위원회 운영실적을 보유한 386개 기관에서 총 3만9244건의 동물실험계획서를 심의했다. 기관 당 평균 심의 건수는 101.7건이다.
동물실험계획서에는 실험 동물의 고통의 정도에 따라 A~E 등급으로 나눠서 표시하고 있다. A는 고통 등급이 가장 낮으며 E로 갈수록 고통과 스트레스 동반 정도가 심해진다.
고통등급별 동물실험 사용 비율은 B그룹 3.6%, C그룹 22.5%, D그룹 33.8%, E그룹 40.1%였다. 아울러 고통등급 D그룹 사용 동물의 82.3%, E그룹 사용 동물의 82.8%는 마우스였다.
기관별 동물사용 마리 수를 살펴보면 Δ대학이 57.2%(64만8688마리) Δ일반기업체 15.2%(17만2341마리) 순이었다. 세부 분야별로는 면역계, 종양학, 신경계 분야 연구 순으로 실험동물이 사용됐다.
기관별 동물사용 마리 수를 살펴보면 Δ대학이 41.2%(30만7835마리) Δ일반기업체 35.7%(26만6734마리) Δ국·공립기관 15.1%(11만2996마리) Δ의료기관 8.1%(6만221마리)를 차지했다.
세부 분야별로는 동물질병 관련 연구, 암, 독성학 및 환경독성학, 질병 진단법 분야 순으로 사용됐다.
'중개 및 응용연구 분야' 가운데 2018년에 비해 2019년 증가된 분야는 전염병(2.9% → 5.08%), 호흡장애(0.95% → 3.46%), 비뇨생식계 질환(1.66%→3.16%)등이었다.
김기연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윤리적으로 동물실험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동물실험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될 것"이라면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2017년 마련한 위원회 표준운영 지침을 올해 개편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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