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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카페에서 사회성 키운다? 반려견 이해부터" 강형욱의 일침
"애견카페에서 사회성 키운다? 반려견 이해부터" 강형욱의 일침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7.14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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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만 공격하는 리트리버 '개훌륭'에서 교육
사진 개는 훌륭하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견의 성향 파악 없이 애견카페가 사회성을 키워줄 것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이는 난폭한 반려견으로 키우는 원인이 된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애견카페에 가면 모든 개가 친구'라고 착각하는 보호자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 강형욱은 무심코 행한 보호자의 행동들이 반려견에게 나쁜 습관을 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고민견 녹두는 천사견으로 알려진 리트리버다. 사람에겐 한없이 착하고 애교 많은 반려견이지만 개만 보면 공격성이 폭발해 사납게 돌변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이로 인해 과거 다른 강아지를 죽게 만들기도 했었다고.

사전 테스트에서 개 인형에게도 달려든 녹두를 보자 강형욱은 "상대견의 언어를 전혀 듣지 않은 행동"이라며 "이는 점차 미취학 아동에 대한 공격성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녹두는 함께 사는 반려견 까미와는 잘 지냈다. 하지만 다른 반려견에게는 공격적이었다. 강형욱은 그 이유를 보호자의 평소 반려 생활에서 찾았다. 강아지 때부터 훈육과 산책을 하지 않고 애견카페만 다녔기 때문에 사회성은 떨어지고 개들 사이에서 생존 본능만 커진 것.

반려견이 많은 곳을 가면 친구를 사귈 수 있고 녹두도 좋아할 것이라고 보호자는 판단했다. 하지만 강형욱는 이를 "착각"이라며 "이럴수록 반려견이 보호자를 존중하지 않게 된다. 사실 많은 보호자가 이렇게들 키우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녹두가 짖을 때마다 깜짝 놀라는 보호자의 행동이 녹두의 불안감을 키우고 경계심을 높인다"며 "결과적으로 난폭한 개로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을 도와줄 헬퍼 독이 투입되자 녹두의 공격성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당장 달려들 기세로 흥분하자 강형욱은 다른 개가 있어도 보호자에게 집중하는 훈련을 실행하며 차츰 헬퍼 독과의 거리를 좁혀나갔다. 초반 날서있던 태도와 달리 녹두는 뛰어난 학습 능력을 보여주며 강형욱에게 집중했다.

이어 보호자 교육은 물론 낯선 개가 움직여도 가만히 있도록 하는 훈련까지 진행됐다. 어느덧 헬퍼 독과 2m의 거리도 안 될 만큼 가까워진 녹두는 헬퍼 독을 따라 시선을 움직였지만 달려들지 않고 보호자의 부름에 응답했다. 교육 하루 만에 생긴 놀라운 변화였다.

'개훌륭' 관계자는 "반려견을 예뻐만 하기보다는 보호자로서의 자격과 의무는 무엇이며 보호자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 등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 반려견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개는 훌륭하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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