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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덕에 친구 생겨" 동물 챙기며 고교생활 적응한 사연은?
"고양이 덕에 친구 생겨" 동물 챙기며 고교생활 적응한 사연은?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7.21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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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화보]한대부고 한채민양과 고양이들 화제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는 한대부고 학생. 사진 독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길고양이들 덕분에 학교생활에도 적응하고 성격도 밝아진 학생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1일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한대부고)에 따르면 이곳의 학생들은 유기동물동아리 등을 통해 동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교내에 길고양이들이 있어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사료를 챙겨주기도 한다.

이번에 공개된 사연의 학생은 한대부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한채민양. 한양은 고등학교 입학 후 마음을 진심으로 터놓을 친구가 없었다. 이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교내에서 길고양이들을 봤다. 안쓰럽다는 생각에 간식을 갖고 다니며 고양이들에게 나눠주게 됐다고.

시간이 남을 때마다 고양이들과 함께하던 한양은 학교에 오는 것이 즐거워졌다. 그러던 어느 날 시험을 보고 집에 가려던 도중 사료를 챙겨주는 고양이가 다리를 절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걱정이 된 나머지 동물병원에 데려가려는데 처음 보는 두 친구들이 '함께 가자'고 제안해 동행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한양은 친구들과 친속도로 친해져 세상에 둘도 없는 인연을 만들었다. 이뿐 아니라 생명을 사랑하고 보살펴주는 교내 다른 학생들, 선생님들과 함께 교내에 있는 길고양이들을 챙겨주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

한채민양은 "길고양들을 챙겨주면서 어쩌면 단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을 지도 모르는 친구들과 친해졌다"며 어려워만 보였던 선생님들과도 소통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소중한 사람들도 만들었으며 성격도 밝아진 것은 모두 고양이 덕분"이라며 "밥을 챙겨준 것이 고마워서 보은한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친구들이 있다면 나처럼 고양이와 친해져볼 것을 추천하다"고 말했다.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는 한대부고 학생. 사진 독자 제공 © 뉴스1


한대부고 길고양이. 사진 독자 제공 © 뉴스1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는 한대부고 학생. 사진 독자 제공 © 뉴스1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는 한대부고 학생. 사진 독자 제공 © 뉴스1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는 한대부고 학생. 사진 독자 제공 © 뉴스1


한대부고 고양이. 사진 독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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