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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개한테 뒷다리 파업이라니" 동물농장, 장애견 비하 논란
"아픈 개한테 뒷다리 파업이라니" 동물농장, 장애견 비하 논란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8.03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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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영상 문제…시청자 지적 이어져
사진 TV동물농장 영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TV동물농장'이 장애견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방송된 TV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서는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백구 '호돌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견주는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호돌이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동물병원에서 검진 결과 호돌이는 말초신경 이상이었다. 이에 견주는 호돌이에게 보조기구를 달아주고 재활치료를 통해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방송 예고편. 동물농장의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가 본방송 하루 전인 지난 1일 내보낸 예고편이 논란이 된 것.

예고편에서는 호돌이가 걷지 못하는 모습과 함께 이찬종 반려견 훈련사가 등장했다.

정작 훈련사는 본방송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꾀병을 부리는 개를 훈련사가 개선하는 듯한 모습과 다리가 아픈 개가 등장한 영상에 '뒷다리 파업' 등의 자막을 넣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아픈 동물 비하하지 마라" "예고 영상 수정하고 견주에게 사과하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동물농장 출연으로 인해 백구의 병명을 정확히 알게 되고 치료했다는 점에서 "너무 예민한 것도 문제"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애니멀봐'는 예고편에 댓글을 달아 "이번 영상 예고의 마지막 부분을 본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해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는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사진 동물농장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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