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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코로나 확진자 반려동물 2마리 양성 판정
일본서 코로나 확진자 반려동물 2마리 양성 판정
  •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승인 2020.08.04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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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동물보호소에 외부인 출입이 차단되며 강아지 입양이 끊겨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사진은 경기도 내 사설 보호소에 있는 유기견들의 모습. 2020.5.17/뉴스1 (자료사진)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NHK방송이 4일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애견을 맡아주는 동물보험회사 애니콤홀딩스는 자사가 맡은 개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한 결과, 수도권에 있는 두 집으로부터 각각 맡은 두 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동물을 맡을 때 PCR 검사를 실시하며, 두 마리는 두 번의 검사에서 모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감염증 연구소에서 재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회사 측은 바이러스가 묻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실제 동물의 감염 여부를 확정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두 마리 개 모두 코로나19 감염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한 마리는 이미 음성 판정으로 바뀌었다.

애니콤홀딩스는 "동물은 며칠 안에 음성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사육 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감염 대책을 철저히 하고 대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HK는 반려동물이 사람한테 코로나19를 옮길 가능성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시점에서는 정보가 한정돼 있긴 하지만, 동물에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은 낮다고 본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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