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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길고양이 6마리 사체 발견…작년 토막난 새끼 발견 장소
제주서 길고양이 6마리 사체 발견…작년 토막난 새끼 발견 장소
  •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승인 2020.08.2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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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에 정체불명 물질…동물보호단체 독살 추정
27일 동물보호단체 '제주동물친구들' 등에 따르면 이달 초중순 제주시 삼도2동 폐가에서 길고양이 6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사진 제주동물친구들 제공) /© 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길고양이들이 독살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27일 동물보호단체 '제주동물친구들' 등에 따르면 이달 초중순 제주시 삼도2동 폐가에서 길고양이 6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평소 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주며 돌보던 인근 주민(캣맘)이 사체를 발견해 동물보호단체에 알렸고 동물단체는 경찰에 신고했다.

고양이 중에는 어미와 새끼도 포함됐으며 무리를 이뤄 이곳에 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민은 고양이 사체 발견 당시 사료 그릇 옆에 닭고기가 들어있는 검은색 봉지가 있었고 사료 위에는 정체불명의 물질이 뿌려져 있었다고 동물단체에 증언했다.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새끼 고양이가 토막난 채 발견됐지만 당시에는 경찰에 신고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주변 CCTV(폐쇄회로)를 확인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했다.

제주동물친구들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캣맘이 잘 모르고 독살 증거가 될 수 있는 사료 등은 모두 치워버린 상태"라며 "동물 학대사건이 발생하면 증거를 모두 보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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