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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한밤 장산에서 길 잃은 20대 119 전화…인명구조견이 구조
술마시고 한밤 장산에서 길 잃은 20대 119 전화…인명구조견이 구조
  •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승인 2020.08.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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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견 '충성이'(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 인명구조견이 산에서 길을 잃은 20대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해냈다.

28일 부산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해운대구 장산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산길을 이용해 귀가하던 A씨(20대)가 길을 잃었다. 술을 마신데다가 해가 저물어 길을 찾지 못 했던 A씨는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소방당국은 인근 구조대와 구급대, 특수구조단 인명구조견을 출동시켜 장산 일대 수색에 나섰다.

인명구조견 '충성'이와 핸들러는 1시간여 만에 장산 체육공원에서 300m 떨어진 계곡 부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당시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지만 탈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견종이 '벨지안마리노이즈'인 '충성'이는 2019년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현장과 각종 대회에서도 활약을 펼쳐왔다.

부산소방에는 현재 '충성'이와 '영웅(세퍼드)', '유리(세퍼드)' 3마리가 인명구조견으로 활약 중이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음주 후 산행은 작은 돌발 상황에도 패닉상태에 빠져 상황판단이 어렵거나 실족으로 인한 낙상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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