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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사체 썩는 냄새나요" 쓰레기집에 살던 고양이들
[가족의 발견(犬)]"사체 썩는 냄새나요" 쓰레기집에 살던 고양이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0.09.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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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생에서 보호중인 고양이 4마리
고양이 완두(왼쪽)와 메주. 사진 우리동생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옆집에서 사체가 썩는 냄새가 나요. 빨리 와주세요."

서울 노원구 A씨 집에서는 언젠가부터 사체 썩는 냄새가 났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구청 등에 신고했다. A씨의 집에 가보니 쓰레기가 한가득 쌓여 있었다. 또 놀랍게도 13마리의 고양이들과 1마리의 개가 있었다. 동물들의 배설물과 쓰레기가 섞여서 사체 썩는 냄새가 난 것. 다행히 고양이들은 무사히 구조돼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19일 우리동생(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에 따르면 묘주가 양육을 포기한 고양이 10마리 중 4마리는 입양을 갔다. 2마리는 서울고양이입양카페에서 임시보호 후 입양을 보낼 예정이다. 그리고 4마리는 우리동생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처음에 암컷 고양이 2마리를 입양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마리가 수컷 고양이였다. 하지만 A씨는 중성화 수술에 부정적이었다.

고양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출산을 했다. 몇 마리는 다른 집에 보냈지만 입양 가지 못하는 고양이들은 계속 늘어났다.

고양이들이 새로 태어났지만 A씨는 끝까지 중성화수술을 시키지 않았다. 결국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고양이 숫자가 늘어났다.

​집은 치우기 힘든 쓰레기집 상태가 됐다. 집에서는 사체 썩는 냄새가 났고 참다못한 주민들은 신고했다. A씨 집에서는 고양이 13마리와 개 1마리가 발견됐다. 고양이들은 깨끗한 동물로 알려져있지만 제때 배설물을 치워주지 않자 사체가 썩는듯한 냄새가 났다는 것이 우리동생 측의 설명이다.

A씨는 처음엔 혼자 배설물을 치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늘어나자 집은 점점 더 엉망이 됐다. 노원구청의 도움으로 집은 치웠지만 더이상 많은 고양이들과 한집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청 담당자의 설득으로 A씨는 고양이 10마리의 양육을 포기했다. 구조를 하러 간 날도 2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태어나 총 12마리의 고양이들이 새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새끼 고양이들은 임시보호를 받고 있다.

우리동생 관계자는 "구조된 10마리의 고양이들은 중성화수술과 예방접종을 마쳤다"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들은 모두 사람을 좋아한다. 사랑으로 키워줄 수 있는 새 가족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름 : 완두 / 메주 / 가을이 / 두부
나이 : 2세 / 4세 / 4세 / 7세
성별 : 수컷 / 암컷 / 수컷 / 수컷
특징 : 중성화 및 예방접종 완료. 입양 시 동물등록 무료
문의 : 우리동생

◇'가족의 발견' 코너는 100% 휴먼그레이드와 0% 합성보존료의 철학으로 반려동물이 먹는 식품을 만드는 하림펫푸드가 응원합니다. 하림펫푸드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고양이 가을이(왼쪽)와 두부. 사진 우리동생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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