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기묘(길고양이) 후원 모금에 나선 고등학생들이 펀딩 시작 1시간만에 목표액 100%를 달성해 눈길을 끈다.

23일 유기동물 보육원을 짓는 스타트업 파뮬러스(대표 박찬우)에 따르면 최근 강원 화천군 사내고등학교(교장 조성문) 학생들과 함께 유기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후원팔찌 '연' 크라우드 펀딩 시작 1시간 만에 목표액인 100만원 이상 모금했다.

전교생이 111명뿐인 사내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이번 프로젝트는 교내 유기묘를 위한 보금자리와 식수, 사료 마련을 위해 시작했다. 추후 사내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동물 학대 예방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내고등학교 재학생은 "많은 분의 관심 덕분에 고양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단순히 집을 지어주고 밥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유기동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펀딩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와디즈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펀딩이 종료된 이후에는 유기묘들의 보금자리를 설치함과 동시에 사내면 마을 주민들과 '고양이 이름 짓기 공모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파뮬러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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