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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소년, 빅토리아 호수서 하마에 끌려 들어가 익사
케냐 소년, 빅토리아 호수서 하마에 끌려 들어가 익사
  •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승인 2020.10.07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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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케냐 음비타 지역 빅토리아 호수에서 하마가 한 소년을 호수로 끌고 들어가 익사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의 온라인 매체 미러에 따르면 하마가 소년을 물로 끌고 가자 호숫가에 있던 사람들이 돌멩이와 막대기를 던지며 구조를 시도했지만 소용없었다.

사고를 당한 소년은 어른들이 호숫가에서 옷을 세탁하는 동안 그 주변에서 놀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하마가 나타나 그를 물속으로 끌고 갔다.

둑 위에서 몇몇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하마를 향해 돌과 나무토막을 던졌으나 하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소년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이 처참한 장면이 호숫가에 있던 사람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케냐 야생동물국에 따르면 최근 몇달 동안 나이바샤호와 빅토리아호 주변에서 하마와 악어의 공격이 급증했다.

지난 5월에는 한 남자가 나이바샤호에서 물고기를 잡으려다 하마에 끌려가 사망한 일도 있다.

하마는 보기보다 성질이 포악하고 위험한 맹수다. 공격성이 강하고, 성체의 경우 송곳니가 약 60cm가 넘는 것도 있으며, 무는 힘도 아주 세서 한번 물면 무엇이든 무자비하게 절단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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